『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사제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원교구 첫 몬시뇰로 임명된 최윤환(암브로시오·65) 신부는 부족한 사람이 그동안 살아온 삶에 대한 인정의 표지로 명예직을 받게 됐다면서, 더욱 신학교 발전에 투신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소감을 밝혔다.
64년 사제품을 받은 최몬시뇰은 오스트리아 인스브룩 대학과 독일 트리어 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30여년간 가톨릭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학장, 대학원장 등을 거치며 줄곧 후진 사제 양성에 힘써왔다.
특히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총무를 역임한 최몬시뇰은 수원가톨릭대에 전례연구소를 설립, 한국교회 전례 토착화를 위해 헌신해왔다.
올해로 정년퇴임을 맞은 최몬시뇰은 퇴임이후에도 신학교에 남아 강의를 맡는 등 신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는 신학생들에게 사제가 된 후에 특별히 기도생활의 중요성과 책을 가까이 하며 열심히 공부하라는 당부를 해왔습니다. 시대가 변해 사목적 환경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이것만은 늘 후배 사제들이 마음 속에 담아두고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몬시뇰은 『아쉬움도 남지만 나름대로 사제양성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해왔다는 긍지와 보람을 갖고 있다』면서 『후배 사제들이 남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 봉사하며 그리스도의 모범적인 삶을 실천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교구는 최몬시뇰의 수원가톨릭대 정년퇴임 및 몬시뇰 임명 축하행사를 11월 16일 오전10시30분 수원가톨릭대 대성당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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