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NGO(국제비정부기구, Non-Governmental Organization)는 국익 우선의 세계에서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전세계에 알리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8일 인천교구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UN(국제연합)에서의 가톨릭 NGO의 역할」 강연 차 한국을 방문한 「가톨릭 NGO」 대표 존 폴 수즈라(John Paul Suzra, 62.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부는 20여년이 넘게 NGO에 헌신해 온 산 증인이다.
수즈라 신부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NGO는 환경, 인권, 빈곤추방, 부패방지 관련 활동을 전세계적으로 전개하고, UN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에 관한 자문과 프로그램 제작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강연은 UN에서의 활동 경험을 나누고 한국 가톨릭 NGO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국 가톨릭 NGO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데 대해 수즈라 신부는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이라고 지적하고 『평신도들이 사회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교회가 힘을 더한다면 한국 가톨릭 NGO의 발전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즈라 신부는 『비록 사회 개혁적 성향을 띠고 있지만, 가톨릭 NGO의 활동에서 가장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교회의 가르침』이라면서 『각 수도회가 각자의 카리스마에 따라 생활하듯 가톨릭 NGO도 교회의 가르침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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