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67·울라프.서울 세검정본당)의 부친 이홍규(요셉·향년 97세)옹의 장례미사가 11월 2일 오전 9시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과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이후보를 비롯한 유족들은 이 옹이 10월 31일 오후6시30분 숙환으로 별세함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에 빈소를 마련한 뒤 이날 장례미사를 거행했으며 유해는 장지인 충남 예산군 예산읍 선영으로 모셔졌다.
이날 미사에서 김추기경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격려가 되는 모습을 보여온 고인에게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유가족에겐 특별한 은총을 내려 달라』고 기원했다.
이 옹은 1905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경성제일고보(현 경기고), 경성법전(현 서울법대)을 졸업한 뒤 1931년 황해도 서흥과 전라도 광주 등지에서 검찰 일반직으로 근무했다. 1945년 검사에 임용된 후 광주, 청주, 서울지검 검사를 거쳐 서울고검 검사, 법무부 교정국장, 광주지검 검사장을 역임한 후 1965년 대검 검사로 정년 퇴직했다.
1986년에 한국법률문화상, 1994년에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을 맞아 국민훈장 무궁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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