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를 소재로 한 영화 「데드맨 워킹」의 실제 주인공으로 방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헬렌 프리진 수녀가 11월 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헬렌 수녀는 2일 오전 서울 혜화동 주교관으로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하고 3일에는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를 예방하는 등 교회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사형폐지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에 앞서 헬렌수녀는 1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2일 명동성당과 3일 대구 성 김대건기념관에서 각각 특별강연을 했다.
헬렌 수녀는 4일 한국을 떠나기에 앞서 『따뜻한 한국 신자들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교회가 앞장서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이 사형제도를 폐지함으로써 한국이 아시아의 본보기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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