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는 전통적으로 사회복지 활동이 강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빈첸시오 활동이 미약합니다. 우선 회원 배가운동과 함께 협의회를 늘여가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간병인회도 만들어 병으로 고통받고, 가난으로 소외받는 이들을 위해 좀더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대구대교구 이사회 정해정(요셉·계산본당) 회장. 지난 7월 임시총회에서 3년 임기의 제5대 회장에 선출된후 10월부터 시작되는 직무를 시작하면서 밝히는 포부다.
대구대교구 빈첸시오 협의회는 20개 본당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160개나 되는 서울대교구는 물론 타교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한 상황이다. 「13년 밖에 되지않은 짧은 역사 탓도 있겠지만 전통적으로 사회복지활동이 활발했던 교구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정회장의 진단이다.
『그러나 시설복지를 중심으로 해온 사회복지활동과 가난한 이웃에게 직접 다가가는 빈첸시오 활동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차별화된 영성과 활동으로 빈첸시오 활동을 활성화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 배가와 함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교육 강화. 빈첸시안으로서 영성과 신앙이 부족하면 활동이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겸손한 자세로 봉사하는 회원을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정회장은 이를 위해 조만간 한국 이사회 지도신부 등 관계자를 초빙, 강의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계산본당에서 수년간 빈첸시오회 회장과 사회복지회 일을 맡아왔다. 지난 99년에는 성당 한 켠에 「빈첸시안의 집」을 설립하고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을 모셔와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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