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서품되는 김운회 주교의 사목표어가 『사랑으로 하나되어』(필립비서 2장 2절)로 정해지는 한편 문장도 확정 발표됐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십시오』라는 부제와 함께 발표된 사목표어는 친교와 일치를 강조해온 김 주교의 성품과 사목적 의지를 함축하고 있다.
문장은 간결하면서도 기품을 갖추고 있다. 왼편의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 즉 성자를 상징하고 우측 상단의 별은 바다의 별로서 성모 마리아를 나타낸다.
우측 하단 사목표어 위에 위치한 비둘기는 세상을 비추는 성령을 상징하는데 『과거에 오셨고, 모든 것이 완성될 미래에 다시 오실 주님은 오늘 이 시각에도 성령으로 우리 가운데, 우리와 함께 계심』을 뜻한다.
이러한 세 형상의 바탕을 이루는 색들도 각각의 의미를 지니는데 빨간색은 성자의 사랑, 황갈색은 하늘을 상징하며 빛을 나타낸다. 그리고 초록색은 땅을 나타내며 성령의 은혜로 이 땅에 평화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김운회 주교 서품식 준비위원회는 최근 가진 회의에서 김주교의 서품식을 11월 21일 오후2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에서 거행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는 아울러 11월 12일부터 서품식 하루 전인 20일까지 신임 주교를 위해 9일 기도를 바쳐줄 것을 교구민들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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