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적으로 주교님들을 잘 보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가정문제로 인해 사회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명 사랑의 기본이 되는 가정을 지키는데 관심을 갖고 이를 위해 어떤 몫을 맡아야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11월 6일 오전11시 취임미사 봉헌을 통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BCK) 사무총장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송열섭 신부.
『여러모로 부족한 상황이지만 위안이 되는 것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계획이 있으시리라는 신뢰심과 성모님께서 있는 그대로의 저를 도와 주실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사무차장 재임시 정의평화위원회 가정사목위원회 총무로 활동하며 특히 형법 135조 폐지를 위해 100만 서명운동을 추진하는등 생명문화 건설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보였던 송신부는 그러한 관심을 보여주듯 『오늘의 사회가 겪는 갖가지 문제는 결국 기본이 바로 서지 않음에서 오는 것』이라면서 『그 기본을 바로 세우는 일은 교회가 수행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의견을 표명했다.
CBCK의 기능과 관련, 송신부는 『기존 업무들과 함께 여러 가지 출판작업도 벌이고 있는데 교회 안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출판물들이 제작되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줄 수 있을지, 또한 CBCK 나름대로의 고유성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1977년 사제로 서품된 송열섭 신부는 89년 로마에 유학, 91년 우르바노대학교에서 교회법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91년부터 95년까지 CBCK 사무차장을 지냈다.
이후 청주교구 사목국장과 교구 사무처장을 거친후 올해 6월부터 용암동본당 주임신부로 봉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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