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현재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스스로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는 뜻깊은 자리가 열렸다.
서울대교구 시노드 사무국(국장=곽성민 신부)이 주최하고 서울대교구 본당 중.고등학생 사목부(담당=조재연 신부)가 주관하는 「2002 서울대교구 청소년의 작은 시노드-제4회 청소년 큰잔치」가 11월 10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모인 서울대교구 247개 본당 중.고등학생 6000여명은 청소년들이 교회를 향해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교회의 주변인이 아닌 주인공으로서 교회에 머무르며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묵시록 3, 20)-클릭! 지저스 오브 유스(Click Jesus Of Youth)」를 주제로 열린 이날 큰잔치는 생활성가 그룹 라우다떼의 공연을 시작으로 가톨릭청소년연합회(CYA)와 각 본당 대표 청소년들의 댄스 및 풍물 공연, 야외 축제, 주교님과의 만남, 공동체 미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운동장에서 마련된 야외 축제에서는 먹거리 장터, 작품 전시회, 폴라로이드 사진 제작, 지구별 장기자랑 등 다양한 놀이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교님과의 만남 시간에는 연극 공연, 영상물 상영, 퍼포먼스(행위예술) 등이 펼쳐졌으며, CYA 대표 학생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청소년 사목 관련 분야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염수정 주교와 마음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염수정 주교는 이날 공동체 미사에서 『나는 여러분들이 변화된 교회 안에서 즐거운 교리, 기쁨 넘치는 교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대의 협조자가 되겠다』고 약속해 참가한 청소년들의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염주교는 『교회는 여러분들을 희망과 관심으로 「선택」 할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은 믿음과 사랑으로 교회를 「클릭」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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