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거울 앞에 서 있는 나를 바라본다. 거울 속에 있는 이는 그저 낯설기만 하다…어제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을 수 없는데 나는 같은 선으로 시간을 이어본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으려는 듯이…』
동양화가 최경남(아녜스.44.서울 창4동본당)씨가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마련하는 두 번째 개인전은 10년만에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다.
「잃어버린 시간」을 주제로 연작 시리즈를 선보이는 최씨는 10년 전 주로 작업했던 전통 채색화부터 현재의 비구상작까지 그녀의 변화된 작품세계를 한눈에 보여준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싶다는 최씨가 동양화 시리즈와 함께 내놓은 것은 14처를 담은 판화.
바닥재인 모노륨을 판화재료로 재활용한 최씨는 14처 작업을 통해 자신의 갈등을 보게 됐고 그로 인해 예수님의 갈등을 만나고, 그의 고통을 볼 수 있어 신앙적으로 한층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