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베이, 인도=외신종합】 인도의 이반 디아스 추기경은 인도 교회에서 종교간 대화의 도전은 신앙의 선포를 통해 완수돼야 한다고 최근 가톨릭 통신사인 제닛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제6대 주한 교황대사를 지낸 바 있는 디아스 추기경은 인도의 그리스도교가 직면한 어려운 상황과 아시아 대륙의 복음화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디아스 추기경은 『힌두교는 모든 종교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고 있지만 과격한 일부 힌두교 근본주의자들이 이러한 원칙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수년 동안 인도 교회는 이런 과격분자들에 의해 적지 않은 폭력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종교간 대화 노력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정작 어려운 것은 신앙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신앙을 어떻게 대화를 통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디아스 추기경은 특별히 모든 사람들을 가슴에 품었던 사랑의 선교회 마더 데레사 수녀는 힌두교도들에게도 삶의 구체적인 모범이었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일부 극단적 힌두교도들은 2년 전 나환자들을 돌보던 호주 출신의 개신교 선교사에게 개종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산 채로 태워 죽였다』며 『그들은 또 그 선교사의 두 자녀까지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추기경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부인과 딸은 인도에 계속 남아서 활동함으로써 신앙과 사랑의 모범을 보였다』고 말했다.
대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추기경은 『우리가 선포하는 것을 우리의 행동으로 전해주어야 한다』며 『개신교 선교사의 죽음을 통해 그는 용서를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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