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인류 최대의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다. 전세계 최고 기록을 모은 기네스북에도 성서와 관련된 여러 가지 기록이 올라 있다.
세계 기네스협회에 따르면 성서는 우선 논픽션으로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서의 기록을 갖고 있다. 1815년 이래 25억권의 책이 팔려나갔고 총 2233가지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 번역되고 출간된다.
미국에서는 9.11 테러 이후 성서 판매가 50% 이상 급증했다고 하며 한국에서도 성서는 매년 150만권 이상이 판매된다. 교세가 미미한 일본에서조차 성서는 매년 100만권 이상이 팔린다.
그러면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인쇄 성서는 무엇인가.
▲ 구텐베르크 성서
지금까지 가장 작은 성서는 지난해 매사추세츠공대의 파완 신하, 파멜라 R. 립슨과 케이스 R. 클루엔더가 만들었다. 이들은 컴퓨터 마이크로칩을 만드는 공법을 사용한 초정밀인쇄술을 사용해 불과 5x5mm 크기의 실리콘 판 위에 24캐럿의 금으로 킹 제임스 신약 성서 전문을 써넣었다.
쓰여진 글씨는 너무 작아 40배율 이상의 확대경을 사용해야 간신히 문자가 쓰여 있음을 감지할 수 있고 정상적인 책 크기로 식별할 수 있기 위해서는 600배율 이상의 현미경을 사용해야 한다.
한편 기네스북에 기록된 가장 오래된 성서 출판사는 캠브리지 대학 출판부이다. 캠브리지 대학은 12세기 초반 세워졌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출판사 중 하나인 출판부는 1591년 제네바본으로 성서 출판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