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4일 제1기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는 인천교구 평신도선교사 양성학교(학교장=최기산 주교)가 선교에 필요한 학문 교육과 함께 거리선교, 병원선교 등 체험을 병행한 교육으로 평신도 선교사 양성 교육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30일 개강 이후 9주 32시간 과정을 마치고 첫 졸업미사를 봉헌하게된 평신도선교사 양성학교는 그간 1회 병원선교, 2회 거리선교를 교육 필수 과정으로 선정하는 한편 졸업 과제로 거리선교 병원선교 주제 리포트 제출 및 「한국교회 선교방향」에 대한 논문작성을 요청하고 있어 선교 체험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학습된 이론과 연결될 수 있는 교육 토대를 만들었다.
실제 선교체험은 학교 운영 주최인 교구 선교국 산하 바오로선교단 (단장=이동근)과 협조 체제를 갖추고, 선교단의 정기 병원선교 거리선교에 합류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교구 선교단과도 지속적인 관계를 가짐으로써 졸업 후에도 자연스럽게 선교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병원선교 거리선교 등을 통해 선교 체험을 한 학생들은 『학문적으로 배운 선교 내용을 실제 거리에서 병원에서 실습해 보는 과정을 통해 「선교는 누구나 해야하고 어디에서나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인식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병원선교 체험을 통해 말씀 선포의 중요성과 사명을 깨달았다는 나연화(말가리다.선학동본당)씨는 『복음을 전하는 발걸음이 복되다 하심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평신도선교사 양성학교는 「선교학 개론」을 비롯 이론 수업에서 다뤄지는 내용들도 현대사회 안에서 요청되는 선교 관련 사항들을 포함하고 있어 매우 실제적이고 구체적이라는 의견을 듣고 있다. 예를 들면 「현대 선교방법」, 「그리스도교와 신흥종교」 등이다.
엄격한 학사관리와 졸업 사정으로 「정예」 선교사 배출에 힘을 쏟는 점도 눈길을 모으고 있는데 졸업생에게는 교구장이자 학교장인 최기산 주교 명의의 자격증을 수여, 본당 및 교구 안에서 선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졸업생 전원은 1년에 한번씩 선교 보수교육을 받는 등 교구의 지속적인 재교육에 참여하게 되며 졸업 후에도 교육 불참 등 기준이 미달될 경우 자격이 박탈된다.
평신도선교사 학교는 2003년부터 12주 36시간 과정으로 교육을 늘릴 계획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