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콜롬비아 반군 게릴라에 의해 납치됐던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연합(CELAM) 의장 호르헤 히메네스 카르바얄 주교가 11월15일 군에 의해 구출됐다.
히메네스 주교는 한 신부와 함께 구출되기 나흘 전인 11일 보고타에서 35마일 가량 북쪽의 마을 신자들에게 견진성사를 주기 위해 떠났다가 반군 게릴라들에 의해 납치됐었다.
콜롬비아 주교회의는 짤막한 성명을 통해 히메네스 주교와 데시데리오 오르주엘라 신부가 군의 작전을 통해 전투가 벌어진 후 무사히 구출됐다고 확인했다.
히메네스 주교는 보고타의 사령부에 도착하자마자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느님께서는 내가 다시금 조국에 봉사하도록 하기 위해 내 생명을 구해주었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구출 작전에 350여명의 군인이 동원됐고 적어도 1명의 게릴라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납치 당시 라틴 아메리카 주교회의 연합측은 이번 납치 사건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교황 요한바오로 2세를 비롯해 교황청과 각국 교회 지도층은 납치 사건이 알려지자 피랍 주교와 신부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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