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백파(伯坡) 홍성유(토마스 모어r暑울 성북동본당) 선생이 11월 24일 오전12시11분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74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1월 27일 오전8시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박귀훈 신부(서울대교구 은퇴) 주례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서울 방학동 천주교 묘지에 안장됐다.
서울 태생인 홍성유 선생은 경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57년 한국일보 소설공모에 「비극은 없다」가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홍선생은 1951∼1989년에 걸쳐 다수의 잡지사에서 기자와 편집장.주간 등으로 활동했으며, 한국가톨릭문인회장, 문인협회 이사, 한국소설가협회장, 예술원 회원 등을 역임했다. 선굵은 남성적 필치로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홍선생은 영화로도 제작된 「장군의 아들」을 비롯해 「수평선에 별지다」, 「정복자」, 「비극은 있다」, 「한국의 맛있는 집 999점」 등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대한민국예술상, 서울시 문화상, 예술문화대상,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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