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기를 앞두고 발행된 「한국 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의 후속으로 발행 준비가 이뤄진 면에서 예비신자 교리서와 같은 체제로 내용을 구성, 일선 본당에서 예비자교리에 이은 견진교리 교육이 통합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한국 천주교 견진교리서」 제작의 실무를 맡았던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총무 정승현 신부는 『과연 본당의 교리 현장에서 요청하는 내용에 맞게 제작된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가 제작 과정중 가장 큰 고충이었다』면서 『교리서 편찬에 앞선 전국적인 의견조사와 시안에 대한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조금이라도 사목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리서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한 것도 그러한 맥락』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한국교회 전체 차원의 견진교리서가 없어 일선 본당의 견진교리 교육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제 명실공히 주교회의 공인 교리서가 발간된 만큼 견진 교리교육이 더욱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신부는 무엇보다 『일선 본당에서 교리서를 사용할 때 가능하면 견진교리서 12과 과정을 원안대로 실행해 주기를 바라며 또한 긍정적인 시선으로 일단 사용해 보기를 요청 드린다』면서 『그리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위원회에 반드시 전해달라』고 밝혔다.
『신자들 스스로 신앙에 대한 소명감과 각자 안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성령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강한 자신감을 부여하고 싶었다』고 덧붙인 정신부는 『그러나 마음만큼 제대로 반영된 것 같지 않아 아쉬움도 크다』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견진교리서 발행에 뒤이은 해설서 편찬 작업이 교리교사들이나 교리교육 관련 단체 등 현장에 있는 이들에 의해 활발히 전개됐으면 한다고 정신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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