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형제회 수도회 소속 경남 산청 성심원 원장 백종순(안젤로) 수사가 11월 26일 오후1시50분 결핵으로 10년 투병 끝에 선종했다. 향년 79세.
고 백종순 수사의 장례미사는 28일 오전9시 성심원 성당에서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 작은형제회 수도회 관구장 김찬선 신부 등 교구, 수도회 소속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천안 성거산 작은형제회 수도회 관구 묘역에 안장됐다.
안명옥 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이승에서의 삶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61년 동안 하느님만을 믿고 하느님께 자신을 오롯이 헌신하고, 하느님께 기대어 살아온 백종순 수사님이 믿은바 그대로 하느님을 만나 뵈옵고 영원한 복락을 누리시도록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1923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백종순 수사는 41년 작은형제회에 입회하여 48년 캐나다로 출국, 수련 과정을 밟은 뒤 58년 귀국 후 대전 목동 수도원에서 청소년 지도, 극빈자 구제, 교도사목 등 사회사업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65년 산청 성심원에서 한센병 환우 자녀교육과 성심원을 위한 캐나다 모금 활동을 펼쳤으며 70년 대전 갈마동 소년마을 부책임자, 진주 「요한23세 소년마을」 원장, 서울 정동 수도원, 성북동 수도원을 거쳐 92년 진주 「프란치스코 요양원」 원장을 엮임하고 2001년부터 산청 성심원 한센병 환자 요양시설원장으로 봉사해왔다. 한편 백수사는 그동안 사회복지분야에서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 대구대교구 가톨릭복지대상 「서정길 대주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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