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 전세계 가톨릭교회의 추기경 중 최고 책임자인 수석 추기경에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인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75)이 선출됐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로마 근교 교회의 명의를 받은 6명의 주교급 추기경들이 모여 차석 추기경인 라칭거 추기경을 수석 추기경으로 선출한 것을 11월 30일 승인했다.
수석 추기경은 특별히 교황의 임종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교황이 타계하면 수석 추기경은 전세계의 추기경들과 각국 정부 수반, 바티칸 주재 각국 대사들에게 이를 알리고 교황의 장례식을 위해 전세계 추기경들을 로마로 소집한다.
수석 추기경은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에 가장 먼저 들어가고 추기경들을 대표해서 콘클라베 선언문을 낭독하며 새로 선출된 교황에게 수락 여부와 교황 명칭을 묻는다. 또 1831년 그레고리오 16세 이후 전례가 없었지만 만약 선출된 교황이 주교가 아닐 경우에는 주교 서품식을 집전하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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