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위원장=정명조 주교) 문화복음화 아카데미가 주최한 「문화사목을 위한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제1기 수료식이 11월 26일 오후2시 서울 신수동본당에서 열렸다.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등 47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15일부터 7주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사목에 대한 올바른 이해교육과 미디어 활용 실습 등을 통해 시대흐름에 걸맞는 문화사목자 육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참석자들은 그간 동영상반, 정지영상반, 교육연극반으로 나뉘어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영상교육, 동화 콘티짜기, 캠코더 사용법, 역할극과 즉흥극 등의 강의와 실습에 참여했다.
특히 이날 수료미사는 그간의 교육내용을 종합해 「영상연극미사」를 봉헌, 눈길을 끌었다. 영상연극미사는 말 그대로 독서 화답송과 복음후 묵상, 보편지향 기도 등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 등을 파워포인트로 작성한 동영상과 정지영상, 연극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날 미사 중 복음 주제인 「자캐오의 회개」로 연극공연을 한 교육연극반 수강생들은 자캐오의 회개과정을 인기드라마와 시트콤을 패러디 해 꾸며 미사참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성찬의 전례에서는 최후의 만찬 영화화면을 편집해 미사예절과 동시에 상영함으로써 전례의 엄숙함과 생동감을 더했다.
이번에 교육연극반을 수료한 대한가톨릭중고등학교 연합회 이지영(말가리다.27.서울 등촌1동본당)씨는 『교육 내용이 우선 새롭고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캠프나 피정, 심성계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이번 1기 수강생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보완, 내년 초 제2기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매스컴위원회 총무 김민수 신부는 미사에 앞서 열린 총평을 통해 『현대로 넘어오면서 미디어의 힘이 막강해지고 있지만 문화사목에 있어 미디어는 부교재이자 활용도구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이번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들이 문화사목을 대중화.보편화하는 데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