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조 프란체스카(Francesca Cho)씨의 국내 첫 작품전이 12월 1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린다.
「인간의 존엄성(The Dignity of Ma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형상화한 유화, 파스텔화 등 총 20여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조씨는 사람의 모습을 단순화시킨 세모꼴의 나무를 등장시켜 물, 불, 공기, 흙 등 자연이 갖고 있는 4대 요소와 더불어 사는 인간의 이야기를 화폭에 담았다. 조씨의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나무들은 한편으로 외로움을, 한편으로 기쁨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시인 이가림씨(인하대 문과대학장)는 작품 평에서 『깊은 슬픔을 극복한 뒤의 평화, 깊은 고통을 극복한 뒤의 환희를 기도하는 자세로 겸허하게 그린 작가의 작품은 냉담한 기하학적 도형구조의 삭막함과는 다른 보다 인간적으로 사물과의 공존을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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