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 안에 살아 계시고 사제직 안에 살아 계시며 교회 안에 살아 계시는 길 진리 생명이신 스승 예수께 자신들을 봉헌한다』(창설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1924년 바오로 가족수도회중 세 번째로 설립된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는 사회 홍보 수단을 통해 사도직을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사회 홍보의 오류와 악에 대항해 속죄하고 보속 하기 위해 설립된 사도적 관상 수도회.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탄생은 알베리오네 신부가 홍보 매체로써 복음선포에 투신할 「바오로수도회」, 「바오로 딸 수도회」를 설립한 후 그와 더불어 이러한 사회홍보 수단 사도직에 전념하는 이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는 영혼들이 함께 존재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렇게 해서 바오로 딸 수도회 회원 8명을 중심으로 1924년 2월 10일 수녀회를 설립했고 같은 해 3월 25일 오르솔라 리바따 수녀를 초대 총장으로 임명함과 동시에 첫 회원들에 대한 착복식을 가졌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스승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 즉 사도 바오로가 스승 예수 안에서 보고 듣고 체험한 전인적인 그리스도가 수녀회 영성의 근원이다.
그런 배경에서 회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관상과 기도와 찬미를 본받고 재현하고 살도록 노력하며 더불어 전 인류를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위해 그들 전 존재를 성체적 삶으로 봉헌하는데 기본 정신을 두고 있다.
또한 인류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낳아준 동정 마리아를 「사도들의 모후」로 특별히 사랑 공경하며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십니다」(갈라, 20)라고 한 사도 성 바오로를 영성의 모범으로 삼는다.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회원들은 숨은 생활로 하느님과 더욱 깊은 일치를 이룬다는 의미에서 침묵을 중요 생활 형태로 삼으면서 관상과 활동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는 삶을 지향한다. 이들의 우선적이고 특별한 의무는 천상 진리를 관상하고 기도와 활동 안에서 하느님과 끊임없이 일치하는 것이다.
회헌에서는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탁월한 지식을 배우고 하느님 말씀으로 양육되기 위해 성서를 읽고 묵상 기도를 하며 보편법과 회헌이 제시한 신심 업에 충실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기도생활에 있어 사도 및 제자의 정신으로 참여하는 미사전례는 성체조배로서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일상이 하느님 뜻을 관대하게 실행하고 맡은바 임무를 이행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삶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향된다. 묵상은 성서 특히 그날의 전례 본문을 토대로 하는데 이것은 교회가 전례주년에 따라 제시하는 그리스도를 이해하고 살기 위한 것이다.
성체의 사도, 감실의 등불이라 불리고 있는 수녀들은 밤을 새워가며 기도하셨던 예수의 관상기도와 창설자 알베리오네 신부의 밤 성체 조배 기도와 일치하여 교회와 전 인류를 위해 계속 성체를 찬미하고 흠숭하며 인류의 모든 죄를 속죄하고 은총을 기원한다.
수녀회는 초창기부터 성체조배 때 수도복위에 푸른 망토와 흰 성의를 착용토록 했는데 이는 거룩하신 동정녀 마리아처럼 제자 수녀들이 성체 앞에서 기억해야할 세상과 인류를 위한 중재 의무를 나타낸다는 의미다.
1947년 4월 3일 이태리 알바 교구의 승인을 받은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는 1960년 교황 요한 23세로부터 수도회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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