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그러나 저와 혼인할 사람은 신자가 아닙니다. 그 사람 집안에 천주교 신자가 아무도 없고 또 어른들이 원하시기 때문에 예식장에서 혼인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책의 사례 중에서)
수원교구 1심법원장 김길민 신부가 혼인에 관한 궁금증을 사례별로 모아 「결혼하고 싶은데요」를 펴냈다.
이 책은 신자들 간에 이뤄지는 일반적 성사혼을 비롯해 관면혼, 동성동본혼, 이혼한 비신자와의 혼인, 신자가 예식장에서만 결혼한 후 헤어진 경우 등 혼인의 다양한 사례들을 도표와 삽화를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 혼인에 필요한 서류와 혼인 장소 선정, 혼인 주례자의 문제, 혼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본당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 교회 법원에서 다루어야 할 혼인 무효 소송 등 예비 신랑.신부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꼼꼼하게 총망라했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모든 신자들이 꼭 알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사목적인 면에서 교회 안의 봉사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 사목자들은 물론 교리교사들에게도 유용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94년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길민 신부는 『교회의 혼인법이 무조건 복잡하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혼인법을 쉽게 설명할 방법을 찾아보고 싶었다』며 집필 동기를 밝혔다.
〈수원교구 법원/110쪽/3000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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