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을 하느님께 봉헌한 80대 노인이 평생토록 모은 재산을 본당 신축기금으로 흔쾌히 봉헌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수원교구 고색본당(주임=서북원 신부)은 최근 방상복(교구청), 상만(안산 본오동본당 주임) 신부의 부친 방석웅(요셉.82.수원 고색동본당) 옹이 성전신축에 써달라며 현금 3억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고색동본당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방옹은 지난 70년 본당 총회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자신이 주도해 현재 성당 건물을 지은 바 있으며, 96년에는 1040평 규모의 성당 신축부지를 기증했지만 용도변경 허가가 나지 않자 이번에 현금으로 지원했다. 현재 유료 양로원 시설인 경기도 유무상통 마을에서 거주중인 방옹은 5년전 후두암 발병 이후 각종 후유증으로 인해 현재는 거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서북원 신부는 『본당과 공동체를 위해 애지중지 모은 재산을 사심 없이 쾌척한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본당공동체는 선생님의 고귀한 뜻을 모든 신자들과 항상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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