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가 묵주 기도를 돕는 지침서 「장미 꽃다발」을 펴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포한 「묵주 기도의 해」(2002년 10월∼2003년 10월)에 시기를 맞춰 발간된 이 책은 묵주기도의 의미, 기원, 형식을 비롯해 바른 묵상법과 영성을 알기 쉽게 풀이한 일종의 종합 개론서이다.
지난 61년에 발간된 초판을 보완한 이번 증보판에는 10월 1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반포한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에 포함된 「빛의 신비 5단」이 추가됐으며, 각 신비에 맞는 성서구절을 수록함으로써 단 하나 하나의 의미를 깊이 묵상토록 했다.
또 서울대교구 성미술 감독 정웅모 신부가 선정, 해설한 성화가 수록돼 묵주기도의 신비를 더욱 생생하게 묵상할 수 있도록 도우며, 각 단에는 묵주알을 나타내는 그림이 곁들여져 시각적인 효과도 더했다.
특히 휴대하기 간편하도록 얇은 소책자(128×188mm)로 제작됐으며, 시력이 약한 노인들을 배려해 같은 내용을 담은 신국판 사이즈(154×224mm)도 함께 선보였다.
정대주교는 책의 서문에서 『묵주기도를 통해 개인과 가정, 국가와 교회, 온 인류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세상의 구원자이신 하느님께 맡기자』며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구원의 전구자이신 성모 마리아를 통해 구세주 예수님께 한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가톨릭출판사/93쪽/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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