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필요할 때 씨앗을 뿌린다면 이미 늦습니다. 복음화도 미리미리 그 밑거름을 마련하고 꾸준히 가꾸는 일이 중요합니다』
대구대교구 군종후원회 지도 김두찬 신부는 『청년들 특히 군장병들의 복음화를 위해서는 일회적 지원이 아니라 입대 전, 복무 중, 입대 후 전체 신앙생활을 아우를 수 있는 총체적인 사목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교구 청년담당, 각본당 청년회와 연계한 적극적인 군장병 후원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 군종후원회는 올 성탄을 계기로 후원회와 본당 청년회, 교구 청년담당이 군장병들의 신앙생활 지원에 함께 나섰다. 물질적인 지원을 군종후원회에서 맡고, 장병들의 신앙생활 프로그램들은 교구 청년담당이, 본당과의 친교는 군종후원회 지회와 각 본당 청년회에서 다리를 놓게 된다.
이번 성탄에는 교구 내 신자 장병 1300여명의 선물을 후원회가 마련하고, 교구 청년담당에서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성탄카드를 준비했다.
또한 후원회는 신자 장병들의 명단을 교구와 각 본당으로 보내 지속적인 연락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대 후에도 냉담하지 않고 나아가 신심을 고양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친교 유지를 위해서라고. 더불어 젊은이들 스스로 또래 신앙친구들에 관심을 갖고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마련하고, 부대 내에서도 성서공부 및 레지오마리애 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교구와 연계해 봉사자도 후원할 방침이다.
김두찬 신부는 『현재 후원회에서 보내는 성탄?부활 선물과 가톨릭신문 등의 교회 출판물이 장병들의 신앙유지와 새로운 선교에 도움이 되는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지만, 더욱 깊이있는 신앙활동과 제대 후 냉담 방지를 위해 교구 및 본당과의 연계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군 훈련소에서의 개신교 영세자 수가 가톨릭 영세자의 10배를 넘어서고 있어 10년 후에는 엄청난 교세 차를 보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김신부는 특히 『군종후원회원들의 큰 관심과 나눔이 군선교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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