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엄마를 / 쳐다보고 나간다 // 『예쁘구나!』 / 『멋진데!』 / 기분 좋게 나서는 / 우리 집 식구 // 엄마가 / 웃으며 흔드는 손을 보고 / 『잘 다녀오리다』 / 『잘 다녀오겠습니다』 // 힘있게 시작하는 / 우리 집 아침 …」 (「우리집 아침」 전문).
한국문인협회 회원이자 아동문학가인 이선영(레지나) 선생이 자신의 첫 동시집 「꽃잎 속에 잠든 봄볕」을 펴냈다. 작가가 40년간 갈피갈피 적어둔 글 중에서 선별해 엮은 이번 시집에는 어린이의 시각에서 가족애를 묘사한 「우리 집 아침」을 비롯해 「아기야 너는 누구니」, 「아빠의 구두」, 「할아버지가 나만했을 때」, 「혼자서는 안 되나 봐」 등 70여편이 실려 있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화목한 가정, 아기, 이웃 사랑, 자연 사랑 등을 주제로,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나(=어린이)」의 일상적인 삶을 담아 진솔하게 노래한 것이 특징. 또 파스텔톤의 그림이 동시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책을 더욱 포근하게 만들어주며, 생각이나 낱말들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져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아이들이 좋아 삶의 반 이상을 그 마음 밭에서 지냈다는 이선영 선생. 그는 책의 서문에서 『세상이 변해도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자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첫 동시집을 엮었다』고 밝혔다. 〈이선영/아동문예사/123쪽/7000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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