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대를 사는 수도자들이 지녀야할 가장 중요한 영성은 내적인 부르심과 내적인 응답에 보다 충실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스도와 수도자 개인간의 관계가 진실하고 견고하다면 다른 어떤 문제점들에 직면해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12월 18∼20일 한국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원장= 박승애 수녀) 초청으로 「현대의 수도생활」 주제 세미나를 가졌던 산드라 슈나이더 수녀(윈죄 없으신 마리아 성심 수녀회.미국 버클리 예수회 신학대학원 교수 ).
『결혼 생활도 두사람의 관계가 돈독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친다 해도 무난하게 해결을 할 수 있듯 수도자들의 기본적인 영성은 하느님과의 관계가 얼마나 단단하게 맺어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슈나이더 수녀는 한국 교회 안에 영성적 성숙을 향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영성의 증진은 교도권의 전반적인 관심 속에 전례 등을 포함 내적인 자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병행됐을 때 배가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서도 『수도회들이 외형적으로 성장하면서 안주하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는데 그러한 모습을 탈피하고 예언자적 위치에서 수도자의 정체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밝히면서 『수도자들이 항상 새로워야 하고 새롭게 깨어나야 함』을 역설했다.
미국 디트로이트대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각각 신학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한 슈나이더 수녀는 현재 버클리 신학대학원에서 신약성서와 영성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특별히 요한복음을 중심으로한 성서 해석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학자다.
저서로는 「모두 팔아」(Selling All) 「보물을 발견하고는」(Finding the Treasure) 「등잔에 기름을 채워」(With Oil Their Lamps)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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