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미년 새해 문화예술계 동향을 성미술과 성음악, 미디어, 공연, 사진, 생활성가 등 교회 전통문화와 일반대중문화로 나누어 2회에 걸쳐 조망해본다.
성미술
지난해 문을 열어 다양한 기획전시로 성미술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킨 가톨릭화랑은 올해 역시 이색기획전시와 가톨릭 예술인 발굴 및 전시로 성미술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작년 가톨릭성당 건축전으로 성당 건축의 인식을 확대시킨 가톨릭화랑은 올해도 세미나와 함께 성당 건축전을 마련한다. 또한 수도자들의 숨은 실력을 찾아냈던 수도자 미술전 역시 수도자는 물론 신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오는 9월, 보다 많은 수도자들의 참여를 유도해 풍성한 성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톨릭화랑이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기획전은 불교.가톨릭 미술가 교류전 및 유리화, 김세중.이순석 종교미술전이다.
미술을 통한 종교간의 대화를 꾀하기 위해 석가탄신일을 맞아 두 종교의 원로 미술가들이 만남을 시도한다. 이와 함께 가톨릭 유리화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유리화전은 성미술의 고유한 장르이면서도 예술로서 별도로 평가받지 못했던 유리화의 아름다움과 예술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가톨릭 미술가 1세대인 김세중.이순석 종교미술전은 현대 종교미술가들이 가톨릭미술을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이자 한국 성미술의 변천사를 훑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처음으로 종교미술전을 갖는 최종태 회장의 개인전도 한 작가의 전시를 넘어서 한국 성미술을 회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회전문화랑 제1호인 평화화랑은 올해도 여전히 미술가 및 가톨릭 예술인들의 주요활동무대로 활용될 계획이며 2년간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기획전으로 교회미술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수도자들의 전례미술품 및 생활소품을 다루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갤러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례미술품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성음악
교구별 성음악연구소 등 음악산하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했던 지난해에 이어 보다 전문화된 성음악 추구와 아울러 신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연주기회를 빈번하게 가져 대중화를 꾀할 전망이다.
서울대교구의 경우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음악단체가 산재해 있는 만큼 전례시기, 절기, 연중시기에 따라 테마음악회를 마련해 신자들 곁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설 계획이고 기타 다른 교구에서는 성음악연구소를 중심으로 전례음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추측된다.
대규모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성당들은 일반인들을 위한 교회음악연주회를 꾸준하게 마련할 예정이며 명동성당 꼬스트홀은 성음악 뿐 아니라 교회 안팎 유명 연주자들의 무대를 마련해 교회 내에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대교구 가톨릭대 음악대학원이 개설, 정규 학과과정을 통해 성음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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