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운동’에 적극 동참
계미(癸未)년 새해를 맞아 저마다의 터전에서 순교자들의 피로 세워진 한국 교회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일에 사랑으로 함께 해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하루하루의 일상에서 하느님께서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우리에게 맡기신 소명을 확인하면서 그것이 하느님의 새로운 은총임을 확신합니다.
한국 평협은 사회 곳곳에 도사린 불의함을 무너뜨리고 도덕성을 회복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지난 2000년부터 도덕성 회복 캠페인 「똑바로 운동」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올바로 선 「나」가 뭉쳐 「우리」를 이루어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똑바로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사회가 안고 있는 비복음적인 모습을 바로 잡고,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매진합시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고 있을 한국교회 모든 평신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사랑을 드리며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한국 지속적인 성체 조배 봉사자 협의회 유구영 회장
참 신앙인의 삶 보여줘야
▲ 유구영 회장
본당을 중심으로 성체를 현시하고 침묵가운데 1시간 단위로 지속적으로 실시되는 지속적인 성체조배는 현재 한국교회 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교육신청을 하는 본당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해 우리는 남북화해와 똑바로 운동, 환경.생명문제, 청소년.가정성체조배 등을 기도지향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가정성체조배의 활성화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정파괴 문제의 해법을 모색해 보려고 합니다.
기도를 통한 성화의 삶, 참 신앙인의 삶을 신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성체조배회 회원들의 사명입니다.
새해를 맞아 모든 신자들의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한국 성체조배회가 영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한국 이사회 김동기 회장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사랑나눌 터
새해에도 더 많은 사랑을 나눕시다.
신자 여러분, 한 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게 도와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그간 많은 어려움 중에도 저희 빈첸시오회가 가난한 이웃과 함께 하는 데 도움을 주신 신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어려운 생활 속에 현존하시는 주님을 모시고 소외되어 그늘에 가려진 가난한 이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한 한 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한 없는 은총임을 우리는 알고 또 굳게 믿고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말씀 『남에게 해야할 의무를 다 하십시오. 그러나 아무리 해도 다 할 수 없는 의무가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의 의무입니다』(로마 13, 8).
저희 빈첸시오 회원들은 신년에도 소외되어 그늘에 가려진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하며 활동할 것을 다짐하여 봅니다.
신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 빈첸시오 회원 여러분,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주님께 청합니다.
■ 한국 가톨릭 성령 쇄신 봉사자 협의회 회장 김대군 신부
항상 기쁨의 삶을 살자
▲ 김대군 신부
우리 신앙 선조들께서는 한번의 영성체와 고해성사를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으셨고 고통 중에 참수형을 받으면서도 주님의 장례일과 같은 날인 금요일에 순교하는 것을 영광과 기쁨으로 여기셨습니다.
그런데 더 좋은 조건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가 기뻐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안에 계시는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 따르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는 사람은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마태 20, 28)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고자 할 때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이 일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주님 십자가를 바라보며 주님과 함께 인내하고 기뻐한다면 우리는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섬기는 자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늘 기뻐하십시오. 그러면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자녀가 될 것입니다.
■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 류길성 단장
소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자
친애하는 국내와 해외의 동료 단원 여러분!
2003년은 레지오 마리애가 이 땅에 첫 발을 내디딘지 꼭 50년째 되는 해입니다. 과연 50이 된 한국 레지오 마리애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한번 쯤 생각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일을 할 때 우리들의 마음이 과연 「하느님적(的)」이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본당 소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서 한번 적극적으로 나서봅시다. 교적 인원의 30% 정도가 미사에 참례하며, 그 30%의 30%가 레지오 단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가톨릭의 현안인 소공동체 활성화는 결국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소공동체가 성공해도 레지오 마리애의 공(功)이요, 실패해도 레지오 마리애가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한번 나서 봅시다.
『나는 그 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마태 3, 11)하신 세례자 요한의 영성이 쉰살 된 레지오 마리애라는 인격체가 자신의 모습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오늘 우리들의 얼굴이어야 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 광주 ‘한국 중재자이신 마리아’ 세나뚜스 김영대 단장
레지오 정신 회복하고 쇄신해야
▲ 김영대 단장
장하고 성실한 생애를 레지오 대열에서 삶을 사셨던 선배단원들과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순교적 정신으로 증거생활을 하는 단원들, 또한 반세기 동안 어버이적 사랑으로 지도를 해주신 사제와 수도자에게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민족적으로 참으로 어려울 때 성모님께서 우리 겨레가 서로 사랑하고 기도하면서 평화롭게 사는 길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대망의 새해에 한국 단원들은 순교적 삶으로 성모님께 보답해야 합니다. 레지오 정신을 회복하고 더욱 쇄신하여 교회 성장에 기여하는 투철한 단원이 되어야 합니다.
2003년 5월 8일 한국 레지오 도입 50주년 기념 신앙 대회를 광주에서 거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단원들은 역사적인 경축행사에 참여해서 은총 나누기를 바라며 레지오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도 감사와 사랑을 함께 나누고자 초대합니다.
새해에 여러분의 가정과 한반도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 한국 가톨릭 언론인 협의회 최홍운 회장
사랑 실천이 평화 지키는 힘
계미(癸未)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동서와 남북의 갈등이 종식되고 가난한 사람과 잘 사는 사람 할 것 없이 모두가 서로를 생각하며 베푸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세계는 지금 전쟁과 평화의 큰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선(善)과 악(惡)의 이분법적 잣대로 「내 편 아니면 적」이라며 전쟁분위기를 고조시켜가고 있는 강대국과 어떻게 하든지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는 세력이 힘겨운 기(氣)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도 그 동안 갈라져 정책대결을 벌이던 대통령 선거가 끝나 새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새 대통령의 첫째 과제가 국민통합이 아닌가 합니다.
흩어졌던 마음을 한데 모을 때만 진정한 힘이 됩니다. 한반도 주변 정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평화를 일궈내고 지키는 단합된 힘이 필요합니다.
가톨릭 언론인들은 그리스도의 첫 번째 가르침인 「사랑의 실천」만이 참 평화를 지키는 힘이라 믿고 민족의 화합과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신자 여러분, 주님의 은총 속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꾸르실료 한국 협의회 홍화순 회장
빛의 자녀로 살도록 인도해야
▲ 홍화순 회장
우리는 3박4일의 꾸르실료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였습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우리 모두는 언제나 자신을 돌아보며 하느님 아버지께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하느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의 노력보다는 울뜨레야와 팀회합을 통하여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성화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빛의 자녀답게 올바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끊임없이 주위의 환경을 누룩처럼 발효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변화 속에서도 꾸르실료 정신을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꾸르실료의 근본정신을 되살리고 실생활 안에서 그리스도의 전사로서 역동적으로 투신한다면 꾸르실료 운동은 더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 동안 꾸르실료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두에게 주님의 은총과 자비가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데 꼴로레스!
■ W.W.M.E 한국협의회 대표팀 조덕.이명숙 부부, 하화식 신부
서로에게 활력을 주는 대화를
이제 25주년 은경의 해를 마감하고 다시 맞이하는 새해는 「보다 깊은 의사소통을 통한 계속적인 여정」이란 주제를 올해의 목표로 정하고 우리의 사명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부부상호간 뿐 아니라 동네나 본당, 지역 공동체 안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수행함으로써 얻어지는 개방과 친밀감으로 우리의 여정을 계속하는 것에 우선을 두었습니다.
이것이 곧 성사적 부부로서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관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어 가는 우리의 사명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사명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어떤 이유에든 중단했거나 소홀히 해왔던 대화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한번쯤 지나온 대화방법과 습관을 되돌아보고 서로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대화를 다시 시작함으로써 다양한 의사소통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ME 부부 고유의 그리스도 향기이며 부부의 영성 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전국 ME 가족여러분! 새해는 더욱 대화를 통한 친밀한 부부사랑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하루하루가 되시길 두 손 모아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