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 옥포 본당 주임 허성학(아브라함) 신부 사제수품 25주년을 기념하는 은경축 행사가 2002년 12월 29일 오전10시30분 본당 사목회(회장=도영만) 주최로 열렸다.
축하미사와 축하식, 축하연,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와 박정일 주교, 정하권 몬시뇰을 비롯해 동기 및 선후배 사제, 수도자, 평신도 800여명이 함께했다.
안명옥 주교는 축사를 통해 『허신부님은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삶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신 분』이라며 『늘 하느님으로부터 사랑 받으며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을 주위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큰 바위 얼굴로 살아주길』 당부했다.
답사에서 허신부는 『주님말씀대로 살려고 했지만 부족한 부분은 용서를 청하며 남은 사제 생활은 더욱 열심히 신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하느님께 봉헌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고 『참 사제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신자들의 더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축하식에선 강희근(요셉) 경상대학교 국문과 교수가 장문의 축시(아브라함 사제 은경축 날에)로 허신부의 사제수품 25주년을 축하했다.
1948년 10월 경남 고성군에서 출생한 허신부는 77년 12월 사제품을 받고 78년 마산 남성동 본당 보좌신부로 사목일선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남해, 문산, 여좌동, 중동, 봉곡동, 가음동 본당 주임을 거쳐 2000년 1월부터 옥포 본당 주임으로 사목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옥포 본당은 은경축을 맞은「허성학 신부를 위한 기도문」을 봉헌해 왔으며, 허신부는 이날 은경축하 교황 강복장을 안명옥 주교로부터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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