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외신종합】 가톨릭 원조기구인 이라크 카리타스가 전쟁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이라크 현지 주민들과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라크 카리타스는 요르단 등 각국의 카리타스 조직과 긴밀한 연계를 유지하는 한편 이슬람 지역에서 적십자사를 지칭하는 구호기구 적신월(赤新月, Red Crescent Society, RCS)사와 함께 주민 구호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이라크에는 바그다드와 바스라, 모술, 키르쿠크 등 전국에 걸쳐 14개의 카리타스 구호 기구가 운영되고 있으며 적신월사는 18개의 구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수도 바그다드에 본부를, 요르단 수도 암만에 연락 사무소를 두고 있는 이라크 카리타스는 개전 초기 구호 물품과 지원 인력을 14개 센터를 중심으로 배치, 전쟁에 대비하는 한편 전황의 추이에 따라 암만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이 필요한 곳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이라크 카리타스는 전쟁이 끝난 후 복구 작업을 위한 준비 작업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논의 중이다.
한편 요르단 카리타스는 현재 6곳에서 의료진을 운영하고 있으며 415명의 난민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라크 카리타스는 3월 27일 바그다드의 본부로부터 바스라로 첫 번째 의약품과 생필품 세트들을 보냈다. 이 지원은 바스라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정수 공장 가동이 불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면서 질병이 발생할 위험에 따른 것이다.
이라크 카리타스는 정수기를 지원하는 한편 바그다드에서는 부상당한 민간인들을 치료하는 활동을 했다.
바스라에서는 카리타스가 약 400여명의 부상자들을 치료했는데 이들은 대부분 3월 22일과 23일 이틀 동안의 폭격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여성과 어린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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