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산하 음악교육원(원장=윤용선 신부)은 1991년 설립된 가톨릭음악원을 2000년 개명(改名), 부산가톨릭대학교의 협력교육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음악교육원은 「연구와 교육을 함께 함」을 운영의 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원 부설로 성 음악연구소를 두고 성 음악 연구 및 발굴,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교육과 연구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성 음악 전문가를 양성하고 그 토대 위에서 다양한 연구활동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음악교육원은 명실공히 지역 내 교회음악 활동을 아우르는 대표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음악교육원의 교육과정은 크게 「성 음악 일반교육」, 「연구교육」, 「전공교육」, 「특별교육」으로 나뉜다. 성 음악 일반교육은 다시 정규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어 전례음악, 그레고리오 성가, 리듬클리닉, 라틴어 등의 강의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합창지휘, 그레고리오 성가, 작곡 코스로 구분돼 있는 연구교육과정에서는 시편지휘법, 오케스트라 및 그레고리오성가 지휘법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음악교육원은 또 여름방학 중에 개설되는 성 음악교육프로그램, 부산가톨릭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로마 교황청립 성 음악대학 견학 행사 등의 특별교육도 마련하고 있다.
부설 성음악연구소는 「가톨릭 교회의 성음악에 관한 가르침 연구」와 「한국 가톨릭 교회 음악에 관한 미래지향적인 방향제시」를 목표로 1997년 개소했다.
연구소에서는 지난 98년부터 연구지 「신앙과 음악」을 매년 출간하고 있다. 「신앙과 음악」에는 국내 교회음악 전문가들의 기고, 성악.오르간 지상레슨, 한국교회음악사 등 교회음악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악보모음집 「거룩한 노래」(현재 4권까지 출간)를 정기적으로 펴내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사순.부활.성탄 등 교회 전례력에 따른 음악들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작곡가들의 창작 전례곡도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교구내 본당 성가대가 참여하는 「부산 가톨릭 성음악제」를 매년 개최해 성음악에 대한 일반신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교회음악 종사자들을 위한 격려와 지원에도 간접적으로 나서고 있다.
음악교육원의 활동에 힘입어 부산교구의 교회음악에 대한 관심은 부산지역 가톨릭음악 통합사이트(www.bcmusic.or.kr)가 생기고 성음악 합창단이 만들어지는 등 날로 높아지고 있다.
부산교구 성음악 감독인 윤용선 신부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전례 안의 음악과 전례 밖의 음악이 존중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걸맞게 사용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음악교육원의 활동을 통해 성음악이라는 용어가 정착되고 성음악의 아름다움이 교회내외에서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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