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가 발전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올해 40주년을 맞아 냉철한 시각으로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크게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원년의 해로 삼아야 합니다』
수원교구 설정 4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 위원장 김영옥 총대리 신부는 『수원교구는 지난 40년 동안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놀라운 성장을 해왔고, 이제는 명실공히 한국교회 제2의 교구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신부는 또 『교구 설정 40주년은 교구사에 있어서 또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특히 40주년은 지난 세월 동안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는 계기가 되어야 하고, 아울러 오늘날 교구 발전의 전력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우리의 시각과 마음을 교구 내에 국한시키지 않고, 교회 밖의 세상, 갈라진 우리 민족, 세계 교회, 그리고 이미 시도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 복음화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올 한해 교구는 40주년 주제를 「일어나 비추어라」(이사야 60, 1)로 정하고 심볼과 기도문을 비롯한 종합 계획안을 확정하는 등 기념 사업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구는 역사 사진전, 음악회.백일장 개최, 교구 안내도 및 교구 소개 소책자 제작 등 다양한 기념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구산성지에 교구 교회사연구소를 설립하고 성 김대건 신부가 사제품을 받은 중국 상해 김가항 성당을 은이성지에 복원키로 하는 등 기념 사업도 적극 추진중입니다』
그러나 김신부는 『수원교구는 갑작스런 인구 증가와 교세확장으로 그에 걸맞는 교회의 기반 시설이 필요하게 되었으나, 현재의 교구 상황은 이 부분에 대단히 취약하고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우선적으로 지역 사회를 위한 문화, 교육기관 등 교구의 기반 시설들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원교구는 이제 단순히 지방 농촌 교구가 아닙니다. 이제는 내적 충실을 통한 질적 도약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무엇보다도 교구장님 이하 모든 교구 구성원들은 서로간의 이해와 사랑 안에서 「더불어 함께 하는 공동체 모습」을 구현해야 하겠습니다』
김신부는 『「더불어 함께 하는 것」이 곧 「일어나 비추는 것」』이라며 『새로운 은총과 감사 속에서 40주년을 맞이하자』고 교구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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