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을 강조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 희석돼가고 있는 빈첸시안의 영성을 새롭게 해나가겠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서울대교구이사회 제17대 회장에 선출된 정은화(다미아노.47.서울 방화3동본당)씨는 행사보다는 영성교육 강화 등을 통해 내적인 역량을 살찌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5년까지 3년 동안 교구 내 160개 넘는 본당협의회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정회장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궂은 일은 도맡아 하다시피 하는 빈첸시오회가 교회에서조차 3D업종으로 인식되면서 점차 노령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회장의 목표 가운데 하나도 젊은층에 한발 더 다가서 청년협의회를 활성화시켜나가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교육이 강한 조직의 특징을 잘 살려냄으로서 빈첸시오회가 하느님의 정의를 펼치는 선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의지에서 나온 그의 구상 가운데 하나가 장기적으로 「빈첸시오 교육관」 설립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다. 빈첸시안 교육을 1, 2, 3단계로 나눠 내용을 더해 나가려는 계획도 이런 구상의 일환이다.
『가난한 이웃에게 다가가는 것은 하느님께 다가서는 것입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빈첸시안의 영성이 새로워질 때 복음도 늘 새롭게 선포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정회장은 더욱 가난해지는 빈첸시안의 영성을 강조했다.
『우리가 눈조차 돌리지 못하고 있는 곳에는 아직도 많은 가난한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것이 바로 빈첸시안을 통해 들려주시는 하느님의 복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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