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외신종합】 미국 주교회의는 최근 하원의 인간 복제 금지 법안 통과를 환영하며 만약 인간 복제가 허용된다면 여성은 「난자 공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간 복제 금지 법안은 1월 8일 공화당 소속인 플로리다주 데이브 웰던과 미시간 민주당 바트 스투팩 하원의원이 상정했다.
웰던 의원이 작성한 이 법안은 지난 회기에 하원을 통과했으나 당시 민주당 주도 상원에서 시일 부족 등을 이유로 폐기됐었다. 그러나 복제 금지론자인 부시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했고 7일 공화당이 주도하는 제108대 의회가 개원했다.
주교회의 생명운동 사무국의 캐스린 클레버 대변인은 1월 12일 성명을 통해 『만약 의회가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라엘리안과 같은 천방지축의 인간 복제 연구 집단들이 미국에서 인간 복제 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린 대변인은 이어 완전한 복제 금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료용이라는 미명 아래 복제가 다시금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또 『우리는 질병 치료를 내세우며 인간 복제를 하는 것도 똑같이 반대한다』며 『매사추세츠, 캘리포니아, 그리고 전국의 여러 곳에서 이뤄지는 무책임한 연구는 인간 배아를 대량으로 복제해 실험용으로 사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라엘리안의 인간 복제 계획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특히 95%이상의 실패율을 보이는 인간 복제가 기형적인 아기를 태어나게 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대변인은 『일부 연구소의 연구 계획들을 보면 배아를 수 주 동안 성장시킨 후 살해하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여기서 더욱 모순된 사실은 이들 실험용 복제 배아들은 100퍼센트 사망률을 보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여성에 대한 이런 복제 실험의 충격은 매우 심각한 것이라며 『연구를 위해 인간 복제를 허용한다면 여성들은 고통스럽고 건강상 위험을 무릎쓰고 난자를 추출해 대량으로 제공하는 결과를 빚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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