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의 다양한 사도직 활동 가운데 두드러지는 것은 교육사업이다.
이는 창립 당시 교육의 기회를 접하지 못한 시골 소녀들과 부인들에게 글과 교리를 가르치고, 교육을 통한 인간구원에 전생애를 바친 창설자 바틀로 신부의 영성에 따른 것이다.
수녀회는 창설자의 정신에 따라 「섬기는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서 파견된 어느 곳에서나, 어떤 소임지에서나 교육적 목적으로 「사람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하려는 교육적 사명에 헌신하고 있다.
수녀회의 한국진출 역시 농촌지역 여성교육을 위해 이뤄졌다.
당시 대구대교구 안동 감목대리였던 구인덕 신부(파리외방선교회)가 농촌지역 여성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룩셈부르크 관구에 한국 진출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1966년 9월 룩셈부르크 관구 소속 셀린, 안젤린, 아녜스 수녀가 유교의 도시 안동에 파견됐고, 3년 뒤인 69년 안동시 율세동에 「상지여자실업고등전문학교」와 수녀원을 건축하면서 본격적인 한국진출의 기초를 다지게 됐다.
1984년 한국지부로 설정된데 이어, 94년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에 이어 네번째로 관구로 설정됐으며, 초대관구장으로 김준희 수녀가 선출됐다.
87년 안동시 송현동에 새둥지를 튼 수녀회는 꾸준히 회원이 증가해 현재 100여명의 회원들이 안동교구를 비롯한 서울.대구대교구, 부산교구 등지에서 교육, 본당사목, 사회복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인간의 성장에 관계되는 모든 것에 개방되어 있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들의 마음과 지성이 복음화되고, 하느님 아들의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우리는 생명의 동반자가 된다』
이같은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해 수녀회는 서울 「공항동 어린이집」, 안동 「상지 어린이집」, 안동 「상지유치원」, 상주 「한마음유치원」 등 아동교육을 비롯해 가천청소년교육원, 가톨릭상지대학, 대구 경상고등학교, 대구산업정보대학 등지에서 청소년.청년교육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특히 70년 가톨릭상지대학의 전신인 「상지여자실업고등전문학교」를 열어 여학생들에게 의상, 유아교육, 상과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지역사회의 요청에 따라 남녀공학으로 변경, 현재의 모습을 갖춘 가톨릭상지대학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봉사정신에 기반을 두고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전인교육을 이념으로 유아교육학과, 산업디자인과, 관광과 등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지역교육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육이란 젊은이들의 지성과 마음이 복음화되도록 도와주며, 그들 안에 있는 하느님의 생명을 이끌고 키워주고자 하는 것」이기에 방법면에서는 여러가지로 개방되어 있다.
이와함께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경북안동자활후견기관, 선산 성심요양원, 부산소년원 등의 사회복지분야에서도 사도직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95년부터는 아프리카, 루마니아 등지로 해외선교에 나서 복음전파에 노력하고 있다.
입회자격은 세례받은지 만3년이 지난 신심깊은 신자로 고졸이상 학력을 가진 미혼여성이면 가능하다.
※문의=(054)855-8833, 4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