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김용남 신부의 공군 군종감(대령) 취임 축하미사가 1월 20일 오후6시 계룡대 삼위일체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로써 한국교회는 육군군종감 최봉원 신부와 해군군종감 지경준 신부에 이어 공군에서도 군종감을 보유함에 따라, 군사목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군종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대전교구장 경갑룡 주교를 비롯 육군군종감 최봉원 신부, 해군군종감 지경준 신부, 동창사제, 전.현직 군종사제 공동집전으로 거행된 이날 축하미사에서 참석자들은 김신부가 20여년간 군종사제로 일해 온 사목 경험을 토대로 모든 공군 가족을 따뜻하게 감싸안는 군종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원했다.
이기헌 주교는 강론을 통해 『심성이 착하고 겸손하며 성직자로서 갖춰야할 덕목을 지닌 김신부가 종파간의 화합과 일치를 이루며 성공적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하느님께 도우심을 구하며 혼탁하고 어두운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성직자로서 계속 살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부 축하식에서 경갑룡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김신부는 항상 변함없는 모습을 간직하며 올바른 사제상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하고 『남은 임기동안 성직자로서의 귀감을 계속 보여주며 군복음화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남 신부는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고 기도해준 모든 은인들과 동료 사제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부족하지만 하느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고 군사목 발전과 신자들을 사랑하는 사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83년 사제품을 받고 대전 유천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사목 일선에 첫발을 내디딘 김신부는 84년 군종사제로 부임한 후 공준 제18전투비행단, 제5전투비행단, 공군 군수사령부 등을 거쳐 지난 95년 2월부터 공군본부에서 사목활동을 펼쳐오다 1월 1일 공군 군종장교 중 최고위직인 군종감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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