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이 신앙생활에서 뿐 아니라 일상생활 안에서도 순교영성을 편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지난 1월 14일 열린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회 2003년도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에 임명된 김태희(요한.57.서울 논현동본당)씨는 124위 순교자의 시복시성운동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한국교회를 위해 순교자들의 삶을 되새기며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승화시켜 나가는 데 일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임 김회장은 지난 1986년 발족한 한국가톨릭문화선양회 회장 등으로 순교자 현양사업과 인연을 맺은 후 96년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가 출범하자 줄곧 성지운영분과위원장 등으로 10년 넘게 순교자 현양에 힘을 쏟는 등 순교자에 특별한 애정을 지닌 이로 알려져 있다.
『일상의 생활에서 늘 부닥치는 선택의 순간마다 「순교자들이라면…」이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김회장이 모든 신자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순교자 현양활동으로 소개하는 방법이다. 조그만 실천부터 꾸준히 해야지 순교신심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게 그의 지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어느 한 곳도 순교자의 혼이 깃들이지 않은 곳이 없듯 한국교회 신자들의 삶과 영성 또한 순교자의 그것과 닿아 있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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