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CNS】 아메리카와 유럽의 주교들이 사흘 일정으로 중동 성지를 방문해 현지 교회 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 성지의 평화 회복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미국 주교회의 부의장 윌리암 S. 스카일스태드 주교, 캐나다 주교회의 의장인 자크 버쓰렛 주교, 영국과 웨일즈 주교회의 부의장인 패트릭 켈리 대주교, 독일의 라인하르트 맑스 주교, 스페인의 조안 엔릭 비베스 시칠리아 주교, 이탈리아 주교회의 대표 피에르주세페 바켈리 몬시뇰 등은 1월 14일부터 사흘 동안 성지를 방문한 뒤 16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하느님께서 오랫 동안 고대해온 평화를 주실 때까지 우리는 예루살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형제 자매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15일 모세 카차브 이스라엘 대통령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났다.
켈리 대주교는 『공포와 절망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무언가 크게 잘못돼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개탄했다.
이들의 방문은 지난해 있었던 일차 방문에 이은 후속 방문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서 『지난해 첫 방문 이후 성지에서의 평화를 절실하게 희망했었다』며 그러나 오늘날 이 지역에는 『더 많은 폭력과 절망으로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미쉘 사바 예루살렘 라틴전례 총대주교는 현지의 5만명 신자 중에서 2000명이 성지를 떠났다고 밝히면서 『매우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이곳에 남아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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