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 본당에서는 한 달에 두 번 교회 성 음악을 맛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매월 첫째 주일 오후3시 「대전 가톨릭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성 음악 미사」와 셋째주일 오후3시 「전 미사곡을 노래로 하는 가톨릭 전통 그레고리오 창 미사」가 그것.
주교좌 대흥동본당과 함께 이 행사를 마련하고 있는 대전 가톨릭전례음악연구소(소장=김한승 신부)는 대전교구 산하 연구기관으로 가톨릭 교회의 전례음악을 연구하고 교육하며, 전례음악 봉사자를 양성하고, 전례음악을 널리 보급하고자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연구소의 활동은 「대전 가톨릭 챔버 오케스트라」와 「대전 가톨릭 합창단」의 활동을 통한 전례음악의 보급, 「대전가톨릭음악원」을 통한 전례음악 전문인 및 봉사자 양성 교육, 전례음악에 관한 연구 및 자료수집, 간행물 발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총 22명의 전문음악인들로 구성된 「대전 가톨릭 챔버 오케스트라」는 교구 산하 오케스트라로는 한국교회에서 유일하다.
2000년 9월 창립된 대전가톨릭합창단은 전통 전례음악인 그레고리오 성가와 다성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혼성 성인합창단으로 2000년 대전 평화방송 축복식 성가 봉사를 비롯, 다수의 정기연주회와 순회공연을 통해 교회음악을 보급하고 있다.
전례음악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해 2001년 2월 설립된 대전가톨릭음악원은 전례음악, 합창지휘, 오르간 등 3개 과목을 개설 총 2년과정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교회 전례음악 전문가 자격증을 교구장 명의로 부여하고 있다.
타교구에 비해 늦게 설립됐지만 짧은 기간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전가톨릭전례음악연구소는 앞으로 「대전 가톨릭 어린이 그레고리오 합창단」, 「대전 가톨릭 음악인회」, 「대전 가톨릭 성가대 연합회」 등을 설립함으로써 명실공히 지역 내 교회음악 발전을 위한 교두보로 자리 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김한승 신부는 『전례 안에서 가톨릭 고유의 전례음악이 아닌 변형된 음악이 도입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전례음악이 활성화되지 않은 대전에 연구소가 설립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앞으로 가톨릭 고유의 전례음악을 쉽게 접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전례음악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의=(042)252-4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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