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400점 만점에 392.3점으로 여자 인문계 전국 수석과 전체 차석을 차지한 수원교구 안법고등학교(교장=조태희, 교목실장=이정희 신부) 3학년 우아라(마리아.18.수원 광주도척본당)양은 『어렵고 힘들 때면 교내 성당에 들러 마음을 다잡곤 했다』며 『특히 정은훈(대건안드레아)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기숙사 친구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특별한 공부비법은 없어요. 교내 독서실에서 수능에 얽매이지 않고 학교 진도에 맞춰 공부한게 전부에요』
우양의 어머니 정숙자(예비신자.46)씨는 『3년 내내 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느라 부모에게는 투정이나 짜증한번 낼 시간조차 없었다』면서 『안법고에 입학할 때도 수석으로 입학하며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녔는데, 졸업은 물론 대학 진학도 좋은 결과를 맺은 아라가 기특하고 자랑스럽다』며 대견해했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지난 96년 세례를 받은 우양은 바쁜 수험생활 속에서도 매주 교내 성당을 찾아 주일미사는 반드시 참례하는 등 신앙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공부와 시험 스트레스에 지쳐 힘이 들때면 혼자 성당을 찾아 기도로써 극복했다고 한다.
우양은 『기도하면서 하느님께 투정을 너무 많이 부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대학에 진학하면 신앙 생활은 물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우양은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 수시 합격하고 입학을 앞둔 상태. 외교학과에 진학해 외교관이 되고 싶은 것이 꿈이다. 그는 『희망을 갖고 모든 일에 열심히 임하겠다』며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멋진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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