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회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면 교회가 위탁하는 모든 분야의 사도직을 수행할 것이다』(회헌14장)라고 한 창립자의 정신에 따라 어느 특정한 사도직에 구애됨이 없이 각 나라의 상황과 시대 요구에 응하여 고통당하는 이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선교사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180여명의 성심의 수도가족들이 펼치고 있는 사도직은 1987년까지 대부분을 차지하던 본당사도직에서 점차 전문 특수사도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본당사도직은 1972년 마산교구 의령본당을 시작으로 부산, 마산, 대구, 안동, 서울, 전주, 광주, 제주 등 8개 교구, 27개 본당에 수도자들이 파견돼 활동중이다.
교육 사도직으로는 유아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유아교육 분야에서는 1968년 언양의 안나유치원을 필두로 1992년 창녕과 영양의 성모유치원 그리고 서울의 천호유치원(1990∼1992년, 1998년∼현재), 고현의 성미유치원(1998년 설립) 등에서 교육선교를 펴고 있다. 이들 유치원에서는 종교교육과 몬테소리교육 등을 중심핵으로 하여 어린이들의 전인 교육을 위해 투신하고 있다.
중고등교육 분야에서는 1972년 의령여자 중고등학교의 교육 사도직 활동을 시작으로 부산 연산고등공민학교, 양산 여자종합고등학교 그리고 대구 가톨릭대학교, 부산대학교, 부산 여자대학교, 부산 외국어대학교, 동의대학교 등에 파견되어 교육 사도직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에는 점차 교육 사도직에서 철수하고 1997년 대구가톨릭 대학교에서 철수한 이후 지금은 전주성심여자 중학교와 부산대학교에서만 교육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다.
▲ 예수성심전교수녀회 한 수도자가 재소자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
노인복지로는 서울 상도동 치매노인 주간 보호소와 단기보호소, 동작 노인 종합복지관, 부산 성심의 어머니 집 등에서 외롭고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마지막 생의 여정을 평화와 위로를 체험하게 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아동복지로는 서울 성가정입양원, 울산 은총의 집, 부산 안창마을 아이들의 집과 공부방에서 이 시대 희생의 산물인 불우 어린이와 결손가정 어린이들을 어버이의 사랑으로 보호하며 양육하고 있다.
특수 사도직으로는 대구 천사들의 집에서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서울 강동 성심병원과 부산 백병원에서 병원사목을,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빈민사목과 함께 해양사목, 맹인선교 그리고 교회사연구소 등 다양한 사도직 안에서 교회와 협력하고 있다. 고성 「성심의 피정 집」과 양산 「정하상 바오로 영성관」 사도직을 통하여 이 시대 평신도들의 신앙을 심화시키는데 교회와 협력하고 있다.
해외 선교분야에서 1997년10월 부산에서 총연합회를 개최하면서 국제적인 요구에 따라 외방선교의 문을 개방하여 현재 필리핀, 중국, 독일, 페루, 이탈리아 등 지역에 파견되어 한계없는 선교의 열정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