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월 25일 『가정은 인류의 미래』이며 『복음이 가정을 이끄는 일차적인 지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1월 22~ 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4차 세계가정대회에 위성 방송을 통해 보낸 메시지에서 『모든 가정이 우리 시대에 쓰여지는 복음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에서는 주교회의 가정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와 총무 정연정 신부, 전주교구 사목국장 김영수 신부, 부산교구 반여본당 주임 김계춘 신부, 대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손성호 신부 등과 포콜라레 소속 회원 부부 46쌍이 참석했다.
개막일인 22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국제 사목신학 대회에는 5000여명이 참가해 그리스도인 가정의 현실, 가정과 교회의 쇄신을 위한 사목적 배려, 교회의 일치와 종교간 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25일 저녁에는 「가정 만남 축제」가 열려 세계 각지에서 온 가정들의 체험 사례 발표와 함께 필리핀 민속 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축제에는 100만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마닐라 시내 리잘 공원에 운집했고 위성 TV를 통한 교황과의 만남으로 절정을 이뤘다.
26일 거행된 폐막미사에는 교황청 가정평의회 의장인 알퐁소 로페즈 뜨루히요 추기경을 비롯한 6명의 추기경과 300여명의 주교, 1000여명의 사제들이 공동집전한 가운데 새 천년기 그리스도인 가정의 복음화를 다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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