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가톨릭음악원(원장=김종헌 신부)은 교회음악 토착화와 전통 가톨릭 음악을 연구, 보급하며 교회음악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87년에 설립됐다.
가톨릭음악원은 미사와 음악, 교회음악사, 시창, 발성법 등 성가대원들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교회음악을 교육하는 정규 일반과정과 합창 및 그레고리오 성가 지휘, 전례시기에 따른 음악 선곡, 발성과 시편 성가 지도법 등 지휘자와 전문 음악인 양성을 위한 정규 심화과정으로 나눠 각각 1년씩(주당 6시간) 전례음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톨릭음악원은 정규과정 이외에도 매달 지휘자 및 반주자, 성가대원을 위한 강좌를 마련하고 있으며 성가교실을 운영해 신자들에게 가톨릭성가를 쉽게 접하고 맛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2001년부터는 매년 교구소속 신자 음대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 교회음악 발전을 위한 음악인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구 가톨릭음악원 내에는 교회 전통의 다성음악을 연구하고 발표하는 가톨릭합창단과 국내 최초 어린이 그레고리오 성가대인 뿌에리 깐또레스가 있다.
가톨릭음악원 졸업생들로 구성된 가톨릭합창단(단장=오봉남)은 사제서품식 및 「손상오 신부 작곡 발표회」, 「김천 평화동성당 100주년 기념 음악회」 등 각종 교구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성음악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2001년에는 대구가톨릭의료원 환자들과 직원들을 위한 연주회를 갖는 등 사회봉사를 위해서도 한 몫 하고 있다.
30여명의 초?중등학생으로 구성된 뿌에리 깐또레스(지휘=김정선 수녀)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인 전례를 재현하려는 열망과 찬미를 통해 선교의 일익을 담당하고자 94년 9월에 창단됐다. 「노래하는 어린이들」이라는 뜻의 뿌에리 깐또레스는 97년 창단 연주회를 비롯해 각종 교구행사 및 본당 순회 공연, 세계 그레고리오 성가 페스티발 참가와 2000년 6월 바티칸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집전한 성령강림 대축일 미사에서 미사곡을 합창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2002년 10월에는 부산 합창올림픽 무반주합창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대구 가톨릭음악원 원장 김종헌 신부는 『가톨릭 음악이 대중화 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선 본당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본당 내 전례음악 봉사자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제대로 된 전례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본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053)255-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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