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인구의 증가로 교회내 노인 사목에 대한 관심 및 중요성 역시 비중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 신자들을 위한 성서 교육 프로그램 「새로 나는 성서공부」(성바오로딸 수도회 시청각 통신성서교육부 제작)가 일선 본당 노인 단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 안에서 성서공부, 성서필사, 성서 통독 피정 등 성서를 알기 위한 노력이 뜨거운 가운데 「새로 나는 성서공부」는 노인들에게 눈높이를 맞춘 내용 구성으로 쉽고 편하게 성서를 사귀고 맛들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테면 적은 분량으로 진도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읽고 배우고 그림에 색칠하는 과정을 통해 성서 말씀에 더욱 친숙히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수녀회 측은 『평소 자녀들을 키우고 일하시느라 여유가 없으셨던 부모님들이 성당에서 조차 뒷전으로 물러나 앉아 계신 현실이다 보니 교회 안에서 나마 그분들께 무언가 의미있고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드려야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라고 설명.
또한 『말씀의 봉사 활동 대상에서도 소외되고 있는 분들이 바로 노인 신자들이라는 면에서 성서 공부를 통해 노년기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이 프로그램의 의미를 덧붙였다.
2001년 「구약편」 출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복음편」, 「서간편」이 발행됐는데 복음편은 거의 마무리 작업이 끝난 상태여서 오는 2월말경 정식 선을 보일 예정이다.
「새로나는 성서공부」는 본당 내 노인대학, 연령회, 안나회 등이나 양로원에서 모임 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데 이미 서울대교구 및 전국 여러 본당에서 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교재 제작을 맡았던 바오로딸 통신성서 교육부는 프로그램 교육 및 활용을 위해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서울 미아리 본원에서 봉사자 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2003년 상반기에도 2월 17, 24일 3월 3일 봉사자 교육을 준비한다. 수원교구와도 연대, 1월 27일에는 수원교구 가톨릭교육 문화회관에서 교구 노인대학 성서봉사자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통신성서 교육부 책임자 정아우실리아 수녀는 『전국 각 본당에서 문의가 있을 시에는 언제든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새로나는 성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춘천교구장 장익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항상 묵묵히 희생하면서 교회에서 마저 언저리로 잊혀져 가는 듯한 이 땅의 많은 어르신들이 성서를 맛들이시기에 적절한 교재가 매우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배움의 여유도 제대로 가져보지 못한 어른들에게 쉽고 편하게 성서를 사귀고 익힐 수 있도록 교재가 만들어지게 된 것은 모두에게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으며 어르신들이 말씀에서 참 기쁨을 찾고 도움, 위로를 받으시게 되기를 바란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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