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월 7일 주교회의를 비롯한 교회 기구들은 주교들의 직무 수행에 봉사해야지 그들의 자리를 대신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교회의 「관료화」에 대해 우려했다.
교황은 1월 27일부터 2월 8일까지 로마에서 열린 브라질 주교단의 교황청 정기방문(앗 리미나, ad limina)에 즈음해 마련된 모임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주교회의는 집단적으로 보다 효과적이고 구체적으로 주교들의 직무 수행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이에 따라 주교들은 주교회의의 일에 적극 협조하되 이러한 참여와 협조는 두 가지 한계 안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교황은 먼저 주교회의는 『정관에 따라서 교구의 공동선에 도움이 되도록 자신의 업무를 한정』하고 『주교들은 자기 관할 교구에 대한 사목에 지장을 받지 않는 한도내에서 주교회의의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와 관련해서 『기구와 모임이 지나쳐서 많은 주교들이 자주 자신의 교구를 비워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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