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속에 담긴 영적 말씀을 현대세계에 접목시켜 묵상하고 공동체 안에서 승화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 네오 까떼꾸메나도 길이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네오까떼꾸메나도(neo-catecumenado) 길」 창시자 기꼬 아르궤요(65·스페인)씨는 무신론이 팽배해 있는 시대적 위기를 파악하고 영적 재무장을 위해서는 초대 교회 공동체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꼬씨는 네오 까떼꾸메나도 길은 세례를 받은 신자들에게는 「세례 후 까떼꾸메나도」를 통해 믿음을 굳게하고, 본당 울타리 밖 비신자들에게는 「세례 전 까떼꾸메나도」를 통해 그리스도교 입문과정을 밟게 함으로써 이미 세계 곳곳에서 많은 성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교황청이 네오 까떼꾸메나도 길 정관을 공식 인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의 참여는 아직 부족하다면서 『말씀과 전례, 공동체 생활을 통해 신자들이 신앙을 몸으로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선 네오까떼꾸메나도가 반드시 필요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레온 출신의 화가였던 기꼬 아르궤요는 1964년 그리스도 예수의 선교사회에서 양성을 받은 카르멘 에르난데스와 함께 마드리드 외곽 빈민가에서 공동체를 만들었으며 이 공동체가 오늘날 네오 까떼꾸메나도 길의 시작이다.
한국의 경우 지난 86년 부산교구에 처음 진출한 이후 부산 마산 인천 서울 등 14개 본당에 28개 공동체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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