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누구이며, 초대 그리스도 교회는 예수를 어떤 분으로 이해했을까?」, 「오늘날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기존의 신약성서학 입문서와는 달리 「예수 전승」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네 복음서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신약성서학자인 존 F.오그래디 신부가 펴낸 이 책은 복음서를 속속들이 분석하기보다, 각각의 복음서가 갖는 고유한 성격과 그것에 흐르는 주제들에 대한 소개에 중점을 둔 성서학 입문서이다.
같은 성서 이야기라도 어떤 방법으로 풀어가냐에 따라 그 맛과 읽는 재미가 다른 법. 독일 괴팅겐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가톨릭대와 서강대에서 강의하고 있는 박태식 박사의 문장력 있는 번역이 책을 더욱 빛나게 했다.
〈존 F.오그래디/박태식 옮김/바오로딸/408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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