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목자 수녀회는 같은 은사(카리스마) 아래 활동과 관상 두가지 생활 양식을 갖는다.
착한 목자 수녀회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관상수녀회는 기도생활로 회원들의 활동을 지지한다.
즉 활동 수녀들은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응답하여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선하심과 자비와 사랑의 증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착한 목자 관상 수녀들은 고독과 기도생활 속에서 하느님 자비의 보이는 표지로서 그를 증거한다.
회헌 6항 「우리의 화해 사명은 불의와 갈등으로 혼란한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도모하도록 우리를 부른다」는 내용에서 볼 수 있듯 착한 목자 수녀회 은사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화해 자비 정의 평화이다.
특히 창립자 성녀 마리 유프라시아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참모습인 착한 목자로서 버림받고 소외된 여성들을 위해 일하며 그들이 사랑받는 이로 변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포용했듯이 전 회원들은 『한 사람은 온 세상보다 더 소중하다』는 모토 아래 불의한 사회구조로 인해, 또한 자신의 죄와 그 결과로 인해 억압당하고 소외당한 여성들과 소녀들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그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성장시키고 도달할 선택권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제공한다는 것이 사도직의 기본 방침이다.
이런 카리스마 아래 활동수녀회는 절망속에 있는 여성들이 자신의 존엄성을 되찾고 하느님께 돌아오도록 인도하며 관상수녀회는 죄인들의 회개와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와 고행의 생활을 한다.
1835년 수녀회 창립 후 성녀 마리 유프라시아가 선종한 1868년까지 전세계 5개 대륙에 110개 수녀원을 설립했던 수녀회는 2003년 현재 68개 나라에 4300여명 활동 수녀들과 660여명 관상수녀들이 활동중이다.
한국의 착한 목자 수녀회는 1966년 필리핀과 중국에서 사목하던 미국 관구 소속 로스 버지니아 헤이스(노정순) 수녀와 안나 마리 윌리그(서진숙) 수녀가 전주 교구장 한 베드로 주교 요청으로 한국에 도착함으로써 시작됐다.
이들은 우선적으로 미군부대 주둔 지역 가난한 소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사도직을 펼쳤으며 1968년 전북 군산 옥봉에 소녀들을 위한 직업학교와 기숙사 개설로 본격적인 활동의 장을 열었다.
이후 1973년 서울 수녀원을 건립하고 1976년에는 옥봉 수녀원 철수와 함께 근로 소녀 기숙사 「마리아 자매원」을 서울에 개설, 미혼모 사목을 전개했다.
1979년 강원도 춘천시에 미혼모를 위한 기숙사 「마리아의 집」을 건립하는 한편 1995년부터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요청으로 「여성 1366 상담실」 및 「춘천 여성 상담전화」를 운영해 오고 있다.
1996년 서울에 가출 청소녀를 위한 착한 목자의 집을 열면서 가출 청소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기 시작한 수녀회는 1999년 마리아의 집과 연계된 10대 소녀들을 위한 보금자리로 「유프라시아의 집」을 개원했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는 외국인 매매춘 여성을 위한 쉼터로 「벗들의 집」을 개설 운영중이다. 관상수녀회는 1993년 춘천에서 시작됐고 95년 수도원 축성과 함께 양성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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