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월 14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정부가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방법으로」 유엔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교황이 『아지즈 부총리에게 이라크가 진지하게 실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이는 『정의와 국제법 규정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아지즈 부총리는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사담 후세인의 메시지를 교황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 메시지는 『이라크 전쟁은 침공』이라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로발스 대변인은 교황은 이미 12년 동안의 금수 조치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지즈 부총리는 교황의 사저에서 교황과 만났고 모임 후에는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과 외무부장 장 루이 또란 대주교를 만났다.
한편 교황 특사로 이라크를 방문한 로저 에체가라이 추기경은 2월 15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2시간 여 동안 회담을 갖고 전쟁을 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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