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사순 시기가 되면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의 신비와 고통을 묵상하지만 일상의 삶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통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라면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통의 의미라는게 도대체 무엇인지 애매하고 답답하기만 한 신자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고통과 악의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즉, 가톨릭의 신앙 전통 안에서 고통과 악의 문제를 탐구하고, 신앙인의 삶 속에서 이들 주제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또 고통과 악의 문제를 성서적, 신학적, 교의적인 관점에 따라 소개하면서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고통과 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제시해 준다.
모두 7장으로 이뤄진 책은 고통이 인간의 현실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와 예수의 삶을 고통의 신비 그 자체로서 살펴보고, 고통과 악을 주제로 한 교부들의 가르침을 다룬다. 〈이세형 옮김/생활성서사/184쪽/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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